제8대 평택시의회 의원 활동
3월 2일 센터장 임기 시작

 

“평택시로컬푸드재단과 평택시로컬푸드센터가 농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습니다”

 

농업을 사랑하다

이종한(55세) 평택시로컬푸드센터장은 어려서부터 근면·성실한 부모님을 보고 자라며 농업인의 꿈을 키웠다.

증조부 때 집성촌인 현덕면 권관리를 떠나 인광리에 터전을 잡은 그의 집안은 대대로 논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왔다.

“대대로 농사를 지어와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생활했습니다. 삼형제 중 장남인 저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여물을 주고 아버지 일을 도왔죠. 졸업식 당일에도 놀지 못하고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어려서부터 농업에 관심이 많았던 이종한 센터장은 결국 대학에 진학해 농학을 전공했다.

농업을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 그는 4H연구회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사회운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3학년 때 동아리연합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4학년 때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졸업하지 못하고 입대했죠. 전역한 뒤에도 가정을 꾸리고 농사일을 지으면서 뒤늦게야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종한 센터장은 평택농민회 간사와 한국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농민단체에서 활동하며 후계농업경영인으로서 왕성히 활동했다.

26세에 안중농협 대의원이 된 그는 30대부터 18년간 인광1리 이장을 맡고, 30대 후반에는 안중농협 감사로 선출되는 등 비교적 이른 나이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농사만 지어서는 농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대외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시민을 대표하다

이종한 센터장은 지난 2013년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 전문가의 정치 참여가 필연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치에 입문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농업 발전을 도모하고 싶었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평택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죠”

그는 4년간 제8대 평택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업은 물론, 도시계획 전반에 대해 더 깊이 파악하고, 연구했다.

“평택미군기지연구회와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지역 현안을 더욱 세세하게 파악했습니다. 또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평택시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평택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죠”

이종한 센터장은 ‘평택시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등 농민과 농업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낙후된 평택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꿈을 품고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원선거에 출마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평택항, 현덕지구, 고교평준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경기도와 평택시 간 가교가 되기 위해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아쉽지만 재정비하면서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있어요”

 

로컬푸드를 이끌다

이종한 센터장은 지난 3월 1일부터 평택시로컬푸드재단 상임이사를 겸임하며, 평택시로컬푸드센터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전임 센터장이 그만두면서 공석으로 남아있었고, 마침 공모가 나왔기에 도전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농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었죠. 다행히도 제가 농업 전문가라는 점을 알아주었고, 로컬푸드재단과 센터의 안착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로컬푸드재단과 센터가 ‘시민에게는 건강을, 농민에게는 희망을’ 주는 설립 취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제가 사랑하는 농업과 관련된 일이기에 항상 신명 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센터 차원에서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교육·홍보, 직매장 신설, 공공급식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죠. 로컬푸드가 시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이종한 센터장은 로컬푸드재단과 로컬푸드센터가 평택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무엇보다 공공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평택시는 향후 60만을 넘어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기에 로컬푸드재단과 로컬푸드센터의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활동이 농업의 가치 실현과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이종한 센터장의 미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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