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오전 9시 21경, 제8전투비행단 F-16 전투기 농지 추락
미 7공군, 주간 훈련 출격 F-16 전투기 통상 훈련 비행 중 추락
조종사 무사히 탈출, 민가와 떨러져 민간 인명피해 발생하지 않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농지에 추락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 잔해인 조종석 상부 방탄유리가 논에 보인다.(왼쪽 하단)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농지에 추락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 잔해인 조종석 상부 방탄유리가 논에 보인다.(왼쪽 하단)

 

<속보> 5월 6일 오전 주한미군 F-16 전투기 한대가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농지에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경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47-2번지 일대 A 모 씨 농지에 추락한 F-16 전투기는 인근 평택시 서탄면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16 전투기 추락 직전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으며, K-6 캠프험프리스 미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추락 장소 인근에는 컨테이너와 소형 비닐하우스만 있고, 민가와는 300여m 떨러져 민간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군 F-16 전투기는 추락 후 대부분 불에 탔고, 조종석 상부 방탄유리를 비롯한 일부 파편은 추락 과정에서 인근 농지에 흩어진 상태로 미군 관계자가 닷새째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는 미군과 군무원, 평택경찰서 관계자 등 100여명이 곳곳에서 지역 주민과 언론사의 F-16 전투기 추락 현장 진입을 통제했다. 이들은 또 K-6 캠프험프리스 지휘차량과 군용 차량을 현장에 배치한 후 몇 명 씩 무리를 지어 전투기 잔해를 조사했다.

평택소방서는 5월 6일 오전 9시 30분 사고를 처음 접수한 후 선발대가 9시 44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평택소방서는 이날 소방 범프차 5대, 물탱크차 4대, 구급차 3대, 기타 9대 등 모두 21대의 소방력을 동원해 F-16 전투기 추락에 따른 화재 진압과 조종사 구조 활동을 펼쳤다. 낙하산으로 탈출한 전투기 조종사는 출동한 소방 인력에 의해 오전 10시 51분경 미군에 인계돼 K-6 캠프험프리스 응급이송차로 기지 미군병원으로 옮겨졌다.

미 7공군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주간 훈련 출격에 참여한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통상적인 훈련 비행 중 농지에 추락했다”며, “추락한 전투기를 살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K-55 캠프험프리스 사고 지휘차량과 군용 차량 앞에서 미군이 민간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K-55 캠프험프리스 사고 지휘차량과 군용 차량 앞에서 미군이 민간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