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수도권고속철도 수송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고속철도 차량 도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차량기지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기지 후보지로 평택이 떠오르고 있다. 

SRT 운영사 ‘주식회사 SR’은 2027년까지 고속철도 차량 신규 14편성을 위해 2020년 11월 KDI 한국개발연구원 공공 예비타당성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현재 SR은 경부선과 호남선 열차 32편성을 운영 중이며, 향후 경부선과 호남선에 14편성, 신설 노선인 남부내륙선에 5편성을 추가해 모두 51편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유의동 국회의원과 홍기원 국회의원에 따르면 SRT 운영사 ‘주식회사 SR’에서 ‘국가철도공단’에 평택지제역 인근에 차량기지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건설법’ 상 사업시행자 자격과 준공 후 국가 귀속 등의 규정을 고려해 차량기지 건설은 국가철도공단에서 맡게 될 예정이다.

주식회사 SR의 차량 도입 일정을 고려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철도공단에서 예상되는 차량기지 건설 사업비 5699억 원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해야한다.

차량기지 건설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2020년 11월 주식회사 SR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때 차량기지 건설 타당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생략되지만, 건설사업자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KDI 한국개발연구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5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조사 발표 결과에 따라 평택지제역 인근 SRT 수도권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지제역 SRT 수도권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6월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 의결과 국가철도공단의 기본계획 수립 착수 ▲2024년 1월 기본계획 고시 ▲2024~2028년 차량기지 설계, 시공 ▲2028년 차량기지 준공 등의 일정으로 진행하게 된다.

2021년 기준 전체 사업비 5699억 원이 예상되는 SRT 수도권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사업은 신규 도입 차량 14편성 운영에 따른 선로 사용료와 차량기지 사용료를 ‘국가철도공단’이 ‘주식회사 SR’에 징수해 장기적으로 사업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양 기관이 협의를 마친 상태다.

‘주식회사 SR’과 ‘국가철도공단’이 검토 중인 차량기지 건설 예정지는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진위천 동쪽 지역으로 2단계로 나누어 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는 신규 도입 차량 14편성 경정비 시설을 설치하고, 2단계는 향후 51편성 경·중정비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부지 사전 확보 계획을 수립 중이다. 

평택지제역에서부터 차량기지로의 진입 철로를 추가해 신대동 은실고가교 인근에서 포승~평택선 철로 옆으로 진입해 안성천변 고덕면 동고리 차량기지 예정지까지 신규 철로를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평택의 광역교통망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서, GTX 평택연장과 SRT 차량기지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월과 6월 KDI의 SRT 예비타당성조사와 국토교통부 GTX 통합기획 연구용역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서 제한한 거리제한 때문에 GTX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거리반경을 60km로 확장하는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으며, 지난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공약에 GTX 경기남부권 연장, 경기남부권 광역교통개선 공약을 이끌어냈다.

홍기원 국회의원은 “SRT 수도권고속전철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면서 운행 회자 증설이 시급해 차량기지 건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에 차량기지 건설을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SRT 수도권고속전철 차량기지와 주식회사 SR 본사까지 평택으로 내려온다면 평택시민의 SRT 이용 편의와 함께 경제적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RT 수도권고속전철 차량기지 평택 유치는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KDI 한국개발연구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는 5월중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