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국내 첫 국가전략산업시설 기동방어훈련
적의 다양한 공중위협 대응 신속 기동방어작전 수행

 

북한의 다양한 공중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해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된 KAMD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핵심전력 ‘천궁’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를 방어하기 위한 훈련에 투입됐다.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 예하 제8930부대는 6월 1일과 2일 이틀간 전시 실전적 기량 향상을 위한 ‘국가전략산업시설 기동방어훈련’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실시했다. 

‘기동방어’는 부대의 생존성을 보장한 가운데 미사일 방어와 지역방공 임무의 지속성을 높여 국가 중요시설과 민간지역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적의 위치로 기동했으며, 우리 군 최초로 국가전략산업시설로 분류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 발사대 2기가 투입된 ‘천궁’은 북한의 다양한 공중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독자 기술로 2011년 개발, 2015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배치 됐다. 천궁은 압축기체를 이용해 일정 고도까지 미사일 본체를 밀어낸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방식인 ‘콜드런치’가 적용돼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와 국토면적의 60%가 넘는 산림을 가진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 된 무기체계이다. 천궁은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도심과 산림 구분 없이 어디로든 신속 기동해 공간 제약 없이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6월 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이번 훈련은 ▲천궁 발사대 등 주요 작전장비의 국가전략산업시설 신속 이동과 설치 기동훈련 ▲적敵의 다양한 공중위협으로부터 국가전략산업시설 방어와 보호를 위한 방공훈련 ▲전시 지속 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야전 숙영시설 설치와 비상급식 등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천궁 발사대 2기, 천궁 레이더 1기, 교전 통제소, 통신 장비, 발전 장비 등의 전력이 투입됐으며, 포대장 등 50여명의 군 장병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 제8930부대장 오주호 소령은 “적의 공중위협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군과 민간 구분 없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기동훈련을 통해 미사일 방어작전 실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결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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