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제2차 시민참여위원회 현장견학 시행
K-55·K-6 오염구역 방문, 정화 계획·현황 공유

 

평택시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오염토양 정화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과 함께 토양오염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평택시는 지난 6월 23일 ‘2023년 제2차 평택시 시민참여위원회’를 열고, K-6 캠프험프리스와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등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토양오염 현장견학을 시행했다.

시민참여위원회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환경오염 정화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평택시가 2022년 11월 구성한 위원회다.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공무원, 평택시의회 의원, 전문가, 시민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견학에는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과 김완영 수질개선팀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최재영·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원,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대표와 최정희 활동가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오염토양 정화사업 수행업체인 아름다운환경건설 관계자가 동행해 현장에서 정화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설명했다.

시민참여위원회는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주변 오염구역 1~3구역 세 곳과 K-6 캠프험프리스 주변 오염구역 2구역, 6구역 두 곳 등 모두 다섯 곳을 직접 방문했다.

현장견학을 진행한 김완영 평택시 수질개선팀장은 토양오염 정도와 오염원, 토양 정화 필요성, 정화 방법, 향후 오염토 처리 등에 대한 의견을 위원들과 공유했다.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은 “미군기지 주변 토양오염 정화와 관련해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평택시가 먼저 정화한 뒤 정부에 소송을 제기해 비용을 반환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히며, “본격적으로 정화작업을 시작한 뒤 시민참여위원회와 현장견학을 한 번 더 추진해 잘 못 된 점이 있나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번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이뤄진 K-6 캠프험프리스,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환경기초조사 결과에 의해 추진됐다.

평택시는 올해 10월 17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444일간 K-6 캠프험프리스 8개 구역과 CPX훈련장,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9개 구역을 대상으로 정화작업을 시행한다.

TPH 석유계총탄화수소 오염토양 2390㎥는 토양 속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토양경작’ 공법으로, 아연, 카드뮴, 니켈 등 중금속 오염토양 695㎥는 ‘토양세척’ 공법으로 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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