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측, 6월 21일 이전 합의 권고문 서명
평택시, 시민 의견 수렴 세계적 문화공간 조성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온 주한미군 알파탄약고의 탄약을 조속히 이전하겠다는 한·미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

평택시와 홍기원·유의동 국회의원에 따르면 ‘SOFA 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양측 대표와 외교부 북미국장, 미7공군 사령관은 지난 6월 21일 ‘알파탄약고 임시 이전 합의 권고문’에 서명했다.

합의 권고문에는 한국 측에서 관리하는 탄약고 시설 개선 후 알파탄약고 탄약을 시설 개선된 탄약고로 지체 없이 전량 이동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기원 국회의원은 6월 21일 “탄약고 이전 지연으로 인한 고덕 주민 여러분의 우려와 불편을 잘 알고 있다”며, “합의에 따라 조속히 이전이 완료되어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이 완성될 수 있도록 외교부, 국방부, 미군 측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의동 국회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SNS 사회관계망을 통해 “오랜 염원이었던 알파탄약고 이전 문제가 드디어 돌파구를 찾았다”며, “향후 계획된 절차가 하루라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6월 22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한·미 양측 합의에 따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입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알파탄약고가 갖고 있는 역사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세계적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구상안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 이전 시기, 토양오염 정화 계획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것은 계속해서 또 양국 정부 간에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파탄약고 이전은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의해 2008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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