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15일, 평택시 평균 누적 강우량 233.5㎜
안성천 군문교 수위 경계수위 넘어선 6m 10㎝ 기록

 

지난 7월 14일 전후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 수해 피해가 심각했지만 평택지역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누적 강우량이 최대 277㎜로 인명피해도 없었으며, 재산피해도 크지 않았다. 

사흘간 평택시 평균 누적 강우량은 233.5㎜로 비전1동은 277㎜, 비전2동은 218㎜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안성천 군문교 수위는 7월 15일 밤 1시 40분경부터 2시 10분까지 30분간 경계수위를 10㎝ 넘어서는 6m 10㎝를 기록했으나 위험수위 7m 보다는 90㎝ 가량 낮았다. 유천동과 군문동 등 배수펌프장이 없는 일부 저지대는 농경지가 침수돼 해당 지역 주민과 농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다.

7월 15일 낮에는 평택소방서 소방대원들이 통복천에 긴급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동삭동 동삭2교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 통복천으로 무작정 들어가는 20대 여성을 발견, 낮 12시 18분경 119에 신고한 후 여성을 하천 밖으로 구조했다.

신고를 접수한 평택소방서는 곧바로 소방관을 출동시켰으며, 20대 여성으로부터 “급류에 떠내려간 언니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평택소방서는 이날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이 긴급출동했으며, 경찰, 평택시 공무원 등 151명이 실종 위치로 추정되는 동삭2교부터 통복천 하류 수색작업에 나섰다. 오후 1시 15분에는 소방헬기가 도착해 통복천 상공을 비행하며 실종자 확인 작업에 나서는가 하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도 현장을 지휘했다. 이날 평택소방서는 구급차, 소방차, 구조차 등 24대의 소방력을 동원했으며, 구조된 20대 여성의 증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후 오후 2시 12분경 상황을 종료했다.

우정식 평택시 안전총괄과장은 “ 지난 주말 폭우로 인해 시민이 마음을 졸였지만 평택시 공무원과 소방, 경찰 등 많은 기관이 협력해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썼다”며, “인명사고나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며, 앞으로도 시민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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