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 반도체분야 평택·용인·구미
평택시 “삼성전자 중심 대한민국 반도체 수도 조성” 포부
삼성전자·브레인시티·카이스트 연계 ‘반도체특화단지’ 계획

 

평택시가 지난 7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반도체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일반산업단지 390만㎡(약 119만 평)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정부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3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기술 초격차 실현을 위해 지정한 생산·혁신 거점이다.

정부는 7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에서 반도체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평택시와 용인시, 구미시를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562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예정된 평택시와 용인시를 세계 최대 반도체클러스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정부는 평택시와 용인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평택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발표 직후 언론브리핑을 열고 “세계 반도체 수도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평택반도체특화단지는 삼성전자가 중심이 되어 미래 반도체 제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와 브레인시티 산업시설용지, KAIST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770만㎡(약 233만 평)를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반도체 수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브레인시티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아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는데,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덕국제신도시 일반산업단지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가 적용되며,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과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조성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5라인과 6라인 운영을 위한 전력·용수·폐수처리 기반시설 구축 비용으로 올해 5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반도체 생산시설 용적률 한도는 최대 1.4배까지 늘릴 수 있게 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제조 용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라인과 6라인의 용적률을 기존 350%에서 490%로 늘릴 수 있으며, 제조시설 용량 또한 기존 클린룸 12개에서 18개로 확대할 수 있다.

이는 곧 30조 원이 넘는 민간 투자를 추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기업이 시설투자를 할 경우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 반도체 관련 기업의 과감한 신규 투자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하반기 특화단지별로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과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KAIST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반도체 제조·연구 역량이 집결된 최적의 반도체 생태계로서 ‘평택반도체특화단지’를 속도감 있게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레인시티 산업시설용지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평택대, 국제대, 한경대, 평택마이스터고 등 지역 학교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실무능력을 갖춘 정주 인재를 육성한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는 2027년을 목표로 산학협력과 인력양성이 가능한 차세대 반도체 연구원을 설립한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지난 5월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돼 캠퍼스 조성이 완료되면 반도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이 지역에서 더욱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일반산업단지와 함께 용인시 남사·원삼 반도체클러스터, 기흥 농서지구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안성시 동신일반산업단지 157만㎡(약 47만 4925평)는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로 지정돼 평택~용인~이천을 잇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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