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읍이 20㏊ 면적에 41톤의 밀 수확으로 약 40년 만에 우리밀 대량생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밀 재배면적이다.

1984년 정부에서 밀 수매를 폐지한 후, 재배를 멈췄던 상황에서 팽성읍이 수매 계약처를 연계해 40여 년 만에 재배를 시작해 거둔 성과다. 2022년 1㏊ 면적에 2톤의 밀을 수확한 후 올해 본격적으로 재배해 20㏊ 면적에 41톤의 밀 수확량을 올렸다.

밀은 10월 중순 파종해 6월 중순 수확해 이모작도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급률이 2.2%인 작목으로 2022년 기준 국민 1인당 약 36㎏의 꾸준한 밀 소비량에 발맞춘 농가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명세진 평택시 팽성읍밀작목반장을 비롯한 작목반원들은 40㎏의 밀을 팽성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해 수확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원관 팽성읍장은 “앞으로 밀재배 면적을 1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