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개정 ‘수의사법’에 따라 진료비 공개
평택 평균 입원비, 전국·경기도 평균보다 1만원 이상 높아

 

올해 1월 시행된 개정 ‘수의사법’에 따라 지난 8월 3일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평택시 동물병원 진료비는 입원비를 제외하고 전국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359곳을 포함한 전국 동물병원 1008곳을 조사해 진료비를 공개했다.

올해 진료비 공개 대상은 2인 이상 수의사가 근무하는 동물병원으로, 2024년부터는 전체 동물병원의 진료비를 공개한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입원비를 제외한 전 항목에서 전국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진료비 공개 대상이 된 평택시 동물병원은 모두 18곳으로, 중형견 기준 평균 입원비가 7만 441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만 540원, 경기도 평균 5만 8724원과 비교해 1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 개를 기준으로 한 초진 진찰료는 1만 1433원, 재진 진찰료는 8970원으로, 전국·경기도 평균과 비교했을 때 1000원 미만 차이가 나는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 종합백신 2만 2222원 ▲고양이 종합백신 3만 6111원 ▲광견병 백신 2만 1944원 ▲켄넬코프 백신 1만 9722원 ▲인플루엔자 백신 3만 2058원 ▲전혈구 검사비·판독료 3만 7833원 ▲엑스선 촬영비·판독료 3만 4844원은 전국·경기도 평균과 비교해 저렴한 수준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시군 간 동물병원 평균 진료비가 다른 원인에 대해 동물의료업계는 동물병원이 임대료·보유장비·직원 수 등 규모와 사용 약품,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는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 대상으로 한 것이며, 2024년부터는 동물병원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사전지도를 통해 진료비 게시에 적극 동참하도록 지원해 이용자의 알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료비 상세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 공개 누리집’(www.animalclinicfee.or.kr)과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료비 현황은 11개 항목의 전국·시도·시군구 단위별, 최저·최고·평균·중간 비용으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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