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성과, 조합원과 고객에게 환원
내년 ‘조합원 기본소득제’ 시행 검토

 

평택농업협동조합이 최근 상호금융자산 3조 원을 달성하며 지역사회 대표 금융기관으로 우뚝 섰다. 

평택농협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상호금융예수금 1조 6000억 원과 상호금융대출금 1조 4000억 원을 돌파해 상호금융자산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평택농협은 2021년 말 상호금융예수금 1조 5000억 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1월 20일 상호금융대출금 1조 3000억 원을 넘어선 후 약 1년 6개월 만에 각각 1000억 원의 성장을 기록했다.

평택농협이 경제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데는 ‘조합원과 고객 우선주의’를 철저히 실천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기지역 최연소 조합장으로 당선된 이상규 조합장은 ‘조합원 곁에서, 조합원 편하게’를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임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변화와 혁신에 나섰다.

이중 대표적인 사업이 영농 지원이다. 비료 구입비의 70%, 농약 구입비의 40%를 보조하고 육묘 상자와 상토 등은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평택농협에서 구입한 농기계는 5년간 수리 공임비를 받지 않는다. 또 매년 7월 말과 8월 초에 각각 1회씩 하던 항공방제를 올해부터는 2회씩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집행하는 영농지원사업비만 19억 4000여만원에 이른다. 내년에는 비료·영양제를 살포할 수 있는 드론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영농자재이용권 지원을 ‘조합원 기본소득제’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 조합원에게 일정 금액의 평택농협 기프트카드를 지급하고, 사용 분야도 넓혀 이를 조합원이 기본 소득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이상규 평택농협 조합장은 “평택지역이 점점 도시화하면서 도농복합도시로 변모하고 있어 농협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금융과 경제사업의 균형을 이뤄 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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