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행정구역 경계조정 연구용역 착수보고
통복동·비전1동 경계 조정, 신장1·2동 통합 검토
서탄·고덕·안중 개발 따른 중장기 행정 조정 필요

평택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대상지역도
평택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대상지역도

 

평택시가 택지개발사업 진행과 산업단지 활성화로 인해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읍·면·동 경계 조정의 필요성이 높아진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평택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연구용역 대상 지역은 ▲통복동·비전1동 경계 조정 ▲신장1동·신장2동 행정구역 통합 ▲안중읍·현덕면 경계 조정 등 모두 3개 구역이다.

지난 8월 9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시·도의원,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토도시연구원’이 맡아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현행 행정구역 조정기준은 명칭 변경이나 명칭과 행정구역을 동시에 변경할 경우 ‘지방자치법 제5조’에 의해 ▲상대적인 중요성과 주민에 미치는 영향을 감한해 법률로 정하되, 본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자 명칭 변경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역사적 전통과 문화계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읍·면·동은 ‘시·군·구 조례’로, ▲도로·하천 등으로 인한 토지의 구획 형태, 생활권, 교통·학군·경제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군·구 조례’에 의해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평택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농 복합도시인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구역 조정의 타당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 조사와 심도 있는 분석을 거쳐 객관성·전문성·타당성을 갖춘 합리적인 경계 조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통복동·비전1동 경계 조정

통복동은 통복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이며, 2023년 7월말 기준 거주 인구가 3914명으로 평택시 25개 읍·명·동 행정구역 가운데 인구 3609명의 서탄면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과소동이다. 과소동 통복동에 인구 5만 1527명의 과밀동 비전1동 일부지역을 통합하려는 방안은 비전1동 서남단 일부가 국도 1호선으로 인해 통복동과는 연접해 있지만, 비전1동과 단절돼 생활권이 왜곡됐기 때문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비전1동 국도 1호선 서남측지역 1~5통, 14·16·19통 전체를 통복동으로 통합하는 안과 일부 지역인 1~5통만을 통복동으로 통합하는 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동시에 동삭세교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된 국도 1호선 북측 통복동 9통을 동삭동으로 통합하는 안도 검토하게 된다. 

 

■ 신장1동·신장2동 행정구역 통합

신장1동과 신장2동은 평택시 읍·면·동 행정구역 가운데 면적과 거주 인구가 적은 구도심, 과소동 지역이다. 2023년 7월말 기준 거주 인구는 신장1동 7126명, 신장2동 5141명으로 평택시 읍·면·동 인구 가운데 각각 하위 5위와 하위 3위를 차지하면 면적도 최하위권이다.

신장1동과 신장2동은 과거 행정구역 조정 때마다 통합 검토 대상이었으며, 구도심과 K-55평택오산미군기지 상권으로 인해 택지개발 등 인구 유입 요인이 없는 상태다.

평택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기존 2개 행정복지센터 가운데 어떤 곳을 통합청사로 사용할 것인지와 기존 청사 활용 용도를 살피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 안중읍·현덕면 경계 조정

평택시 서부권 화양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화양지구를 어느 읍·면·동 행정구역으로 할 것인가가 안중읍·현덕면 경계 조정 용역의 핵심이다. 2027년 입주하는 화양지구는 2만 388세대, 5만 3277명의 인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화양지구를 포함해 기존 현덕면을 현덕읍으로 승격하는 방안과 화양지구를 별도의 행정동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연구 검토한다. 현덕면에 화양지구를 포함해 현덕읍으로 승격하는 경우 화양지구 동북단 일부가 안중읍 행정구역이기 때문에 안중읍 현화리 일부를 현덕읍으로 편입시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현덕면과 안중읍에 걸친 화양지구를 별도의 행정동으로 독립시키면 5635명으로 평택시 25개 읍·면·동 인구 가운데 하위 4위인 현덕면의 면세가 더욱 축소된다.

 

■ 현덕면 방축리 일부 포승읍 편입

평택시 현덕면 방축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마을 서편으로 도로가 횡단해 방축리와 단절되면 포승읍 신영리 생활권이 된다. 이 때문에 18명이 거주하는 현덕면 방축1리 9세대에 해당하는 방축리 서편 일부 지역을 포승읍 신영리로 통합하는 방안을 함께 연구 검토한다.

김진구 평택시 자치행정협치과 자치행정팀장은 “이번 ‘평택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연구용역’에 주민 설문조사가 포함되지만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하나의 절차이지 절대적인 결정 기준은 아니다”며, “사회적, 과학적 방법과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8월 9일 개최된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경계 조정 대상지역 주민 의견 최대한 반영 ▲중장기적 관점에서 행정구역 조정 연구 필요 ▲서탄면, 고덕면, 안중읍 등 도시개발에 따른 변화 요소가 큰 지역 별도 용역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의 성장에 따라 시민 편익 증진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택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연구용역’을 착수했다”며, “연구 결과가 합리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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