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해상·공중 위협 가정, 대처 능력 숙달
주요시설 방어, 임시방호벽 설치 훈련 실시

 

해군 2함대사령부가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평택항 일대에서 통합항만방호를 위한 고강도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전쟁 때 항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육상·해상·공중 위협 등을 가정해 대처 능력을 숙달하고, 유관기관이나 부대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해군 2함대를 비롯해 육군 51사단, 평택해양경찰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8월 24일 적이 해상과 육상으로 항만에 침투하는 상황으로 시작했다.적 침투 정보를 입수한 2함대는 부대 방호태세를 격상하고 핵심 중요시설에 격퇴 요원을 신속히 배치했다. 또한 침투가 식별된 현장에 즉각 대응 전력을 급파해 침투한 적을 완전히 제압했다.

8월 25일에는 미식별 선박 차단, 대응 훈련, 공중항체 차단 훈련과 화생방 대응 훈련을 합동으로 실시했다. 육군 51사단은 미상의 선박을 식별해 전파하고, 해경은 승선 검색을 지원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상 선박을 조기에 식별 및 격파했다. 또한, 평택항 인근에 미식별 공중 항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보 분석 후 정확히 격추하는 훈련도 했다. 뿐만아니라, 평택항에 미사일 공격과 화생방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해양경찰서, 평택VTS 등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육군 51사단과 함께 합동 화생방 전력을 전개해 신속히 제독 작전을 실시하는 화생방 대응 훈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8월 28일에는 함대 주요시설 방어를 위한 임시방호벽 설치 훈련도 실시했다. 지휘 전력과 현장 요원 간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개인별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에서 해군 2함대 장병들은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를 발휘해 임시방호벽을 신속히 설치했다. 훈련 후에는 자체 강평과 전술 토의를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며 훈련을 종료했다.

이번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주관한 2기지방호전대장 이정호 대령은 “군·관·경 통합방위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통합 항만 방호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주기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을 계속해 통합 항만 방호태세를 확고히 하고 서해를 철통같이 사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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