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학생과 함께 하는 평화 기행 성료
캠프험프리스와 오산공군기지 주변 걷기

 

평택평화센터가 9월 15일 평택지역 중학생들과 함께 기지촌 주변 마을을 중심으로 한 평화 기행을 마쳤다. 

‘우리 동네 다시 보기’라는 이름의 청소년 골목 기행으로 꾸며진 이번 프로그램은 은혜중학교, 태광중학교, 효명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팽성읍 K-6 캠프험프리스 주변과 신장동 K-55 평택오산공군기지 주변의 마을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와 지명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정희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은 “미군기지와 인근 주민과의 관계를 안다는 것은 평택시의 현재와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교훈을 준다”며, “과거의 흔적을 지우느라 서두르기보다는 미군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 지역의 이야기를 과정에 담고, 시간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살아있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옛날 사진 속 마을이 변한 모습을 보며, 이 모습도 언젠가는 변할 것으로 생각하니 더 잘 기억하고 싶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택평화센터는 미군 주둔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 사고와 다양한 문제를 시민의 시각으로 풀어가기 위한 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우리 동네 다시 보기’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평택의 역사와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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