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한복 보내기 운동
10월 13일 한복 400여 벌 대사관에 전달

 

평택시새마을회와 새마을부녀회가 10월 13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위해 한복 400여 벌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한복은 평택시새마을회와 평택시새마을부녀회의 우즈베키스탄 한복 보내기 운동으로 마련된 것으로, 이 운동은 6월부터 9월까지 추진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하여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김창건 한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수석부회장, 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한복은 한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와 우즈베키스탄 한국문화재단을 통해 현지 고려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천석 평택시새마을회장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이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잊지 않고 한복을 즐겨 입을 수 있도록, 최상의 한복을 수집하고 선별하는 데 노력했다”며, “힘들게 한복을 모은 만큼 현지 고려인분들이 한복을 입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미섭 평택시새마을부녀회장은 “고려인들도 똑같이 한복을 입고 좋아한다는 소식에 놀랐다”며, “새마을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우즈베키스탄 부대사는 “우즈베키스탄 132개의 소수민족 중 고려인은 약 18만 명이며, 고려인 3~4세가 명절이나 주요 행사 때 한복을 입는 한민족 고유풍습을 유지하려고 하나, 한복을 입고 싶어도 가격이 비싸 한복을 접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로하신 고려인이 장례를 치를 때 수의로 마지막에 한복을 입는 것을 희망하는 분이 많다”며, “평택시새마을회를 통해 대사관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즈베키스탄 한복 보내기 운동에 참여한 새마을회와 대사관 방문에 환대해주어 감사하다”며,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주와 우호도시 협력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시대 지속 성장을 위한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는 1000여 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평택시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약 1187명이 거주하고 있다. 평택시는 이번 민간 차원의 인도적 교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 관계 증진, 경제 교류 협력 외 문화, 관광 등 여러 방면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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