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HPAI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FMD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기관별 조치 사항 점검을 위한 ‘CPX 가축전염병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지난 10월 10일 평택서부운동장에서 진행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시행한 이번 훈련은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관한 가운데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경기도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평택축협, 평택경찰서, 평택소방서, 해군2함대, 경기도수의사회, 생산자단체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인근 하천에서 발견한 야생조류 분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고, 이어 인근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실제 상황을 가정했다.

평택시와 참여 기관은 인근 양계농가로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역할 분담과 검사, 소독, 살처분 처리 등 단계별 방역 조치 사항을 사전영상과 현장 시연으로 진행했다.

평택시는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으며,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인력·장비 동원 계획, 통제초소 설치, 거점소독소 운영 등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모든 훈련 과정을 대형스크린으로 중계했으며, 추후 문제점을 개선해 실제 발생에 대비해 치밀한 가축방역에 임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가상방역 현장훈련으로 각 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를 점검함으로써 상황 발생 때 대처 능력을 키우고,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향후 방역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