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평택신협 이사장 취임
6년 연속 우수신협, 고덕지점 개소

 

“평택신협을 전국 1위 신협으로 만들겠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다

박함균(66세) 평택신협 이사장은 안성 공도에서 태어났지만, 평택 생활권에서 성장했다.

“공도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당시 통복동에 부모님 건물이 있었는데, 덕분에 평택 생활권이 익숙한 상태였죠”

박함균 이사장은 고교 졸업 후 대학에 가지 않고 상경해 청계천 일대 기술학원에 다녔다.

“대학 진학보다 자격증을 취득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제 목표였어요. 집안의 장남으로서 빨리 돈을 벌고 싶었죠. 더 높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는 군 전역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인에게 돈을 빌려 어렵게 시작한 사업은 다행히도 잘 풀려나갔다.

“작게 시작했지만, 정말 알차게 운영했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했죠. 아파트 공사를 맡았다가 부도가 날 뻔한 적도 있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경영인으로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함균 이사장은 늦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전기공사기사를 취득할 수 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2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둔 뒤 국제대 야간대학에 진학해 졸업했죠. 이후 고대하던 기사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다

박함균 이사장은 40대에 사업이 번창해 비교적 일찍 경제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한국전력공사 사업을 수주하면서 사업이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죠”

50대 초반에 남평택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은 그는 당시 국제로타리 3750지구에서 종합 최우수 회장상을 받을 정도로 남다른 봉사 정신을 보였다.

모교인 평택기계고등학교의 총동문회장을 맡아 학교 발전을 위해서도 애썼다.

“평택기계공고를 평택마이스터고교로 전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어요. 당시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하지만 학교의 미래를 위해 마이스터고교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함균 이사장은 지금도 동문회 활동에 참여하며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후배들을 돕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발전위원회 재정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죠”

그는 이외에도 경기카네기CEO클럽 평택안성총동문회장, 평택시족구연합회장, 평택시애향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 분야의 단체장을 맡게 됐어요. 특히,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평생 취미 삼아 족구를 해왔기에 4년간 연합회장을 맡을 수 있었죠”

 

평택신협을 이끌다

박함균 이사장은 평택성당 신자로서 자연스레 평택신협 조합원이 됐다.

“평택신협은 원래 평택성당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역금융협동조합입니다. 저도 평택성당을 다니고 있었기에 신협 조합원이 됐죠”

20년 전부터 신협 이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비록 월급을 받는 직원은 아니었지만, 신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었다.

“10년간 이사를 지냈는데, 영업 실적으로 1등에 오르기도 했어요. 그렇게 5년쯤 활동했을 무렵 이사장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죠”

열심히 활동한 덕분일까. 박함균 이사장은 조합원과 이사진의 추대를 받아 2014년 2월 취임했다.

“처음 이사장이 된 뒤 많은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실적이 저조한 조합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었죠. 교육을 다니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는 평택신협을 최우수 조합으로 만들기 위해 젊고 유능한 임원을 영입했다. 또 앉아만 있지 않고 직접 영업에 나섰다.

“처음 이사장이 됐을 당시 인천경기지역본부 140여 신협 중 100위 안에 들지 못했어요. 하지만 현재는 6년 연속 우수신협으로 선정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뤄냈죠”

박함균 이사장 취임 이후 평택신협은 2018년 신협중앙회 특별상 수상, 2019년 인천경기지역본부 최우수조합 선정 등 실제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올해 금융협동조합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희는 어려움 없이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연체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죠. 2021년 고덕지점을 개소한 이후에는 조합 자산이 1400억 원에서 2220억 원으로 성장했어요”

그는 2026년 2월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2년 4개월가량 남은 임기 동안 평택신협을 전국 1위 신협으로 만드는 것이 이사장으로서 개인적인 포부다. 

나아가 임기가 끝나더라도 평택신협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할 생각이다. 박함균 이사장의 노력으로 평택신협이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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