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흥사단·평택-에히메시민교류회 동참
역사 정의 실현, 원폭 피해자 지원 계기 마련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가 11월 6일 평택대학교 제3국제관 e-컨버전스홀에서 ‘식민지 지배와 강제 징용·원폭 피해에 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공익활동 네트워크 모임 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평택안성흥사단과 평택-에히메 시민교류회가 함께 기획하고 준비했다.

한국인원폭피해자 방미증언단은 11월 13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5개 주를 방문해 미국이 투하한 원폭과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이번 토론회는 그 여정에 앞서 회원과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원폭 피해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원폭 피해 1, 2세뿐만 아니라 3세까지 후유증이 심각하다. 3세까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라며, 대법원에 계류 중인 강제 동원 피해자 소송도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대수 아시아평화시민넷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식민 지배와 강제징용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이행기적 정의로 접근하기’를 주제로 강제징용 피해자구제를 위한 법적 쟁점에 대한 발표했다. 또한 강제숙 운영위원장은 ‘식민 지배와 강제징용 전쟁이 초래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고통과 비핵평화’를 주제로 한국 원폭 피해자의 현황과 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원폭피해 2세 김미미, 박철하 역사학자, 합천평화의집 이남재 원장이 참여해 원폭피해 1, 2세의 대를 잇는 원폭 후유증과 법적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번 토론회가 “역사 정의를 실현하고 원폭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실천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함께 준비한 이종규 평택안성흥사단 대표는 “한일시민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원폭피해자의 고통이 하루빨리 치유되고, 조속히 문제 해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태재 한국원폭피해후손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좀 더 새로운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국제법에 관련해 후손회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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