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11월 10일 준공식, 국가항만 전국 최초 사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국·도·시비 등 129억 투입해
매일 수소버스 110대 분량 공급, 수소차 보급 주도

 

평택시가 평택항과 맞닿은 포승읍 만호리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조성했다. 국가항만과 국가산업단지에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설립한 전국 최초 사례다.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는 매일 수소버스 110대 분량에 해당하는 2650㎏ 규모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수소상용차 보급은 물론, 평택항 수소항만 조성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지난 11월 10일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공개하고, 대한민국 수소 일번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재차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평택항을 어떻게든 청정항만으로 만드는 것이 평택시뿐만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고 생각하고 많이 고민해 왔다”며, “평택항이 수소항만으로 선정되고 수소교통복합기지가 완성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시는 수소 일번지로서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소 일번지로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협조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는 2020년 12월 평택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68억 원, 시비 36억 원,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참여기관 예산 25억 원 등 모두 129억 원이 투입됐다.

수소교통복합기지는 부지면적 5000㎥(약 1513평), 건물면적 1132㎥(약 342평) 규모로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사업과 연계한 수소 배관망 구축 사업이 계획돼 있어 수소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물류트럭·카캐리어·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으며, 수소충전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추진 중인 세계 최초 수소카캐리어 실증 사업과 평택항 거점 수소모빌리티 전환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수소상용차의 빠른 보급이 기대된다.

수소교통복합기지는 수소충전시설 이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공간과 편의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조성됐으며, 오는 11월 말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2022년 7월 수소생산시설 준공 ▲해양수산부 평택항 수소선도항만 지정 ▲환경부 수소모빌리티특구 지정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선정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수소 생산·가공·유통·활용·연구를 아우르는 수소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사업 참여기관 이외에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포승경영자협의회 등 관계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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