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2명 들이받고 도주하다 붙잡혀
자전거 타고 가던 2명 중 한 명 숨져

음주운전을 하다 자전거를 탄 시민 두 명을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해 한 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이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남성은 11월 12일 새벽 1시 반쯤 평택시 비전동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 두 명을 연이어 들이받고,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병원에 옮겨진 시민 두 명 중 60대 남성 한 명은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 부근 800m지점에서 남성을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