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6일 진행, 주한 남아공대사 참석
6·25전쟁 중 산화한 참전용사 37명 넋 기려

 

평택시가 지난 11월 16일 용이동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 기념비에서 ‘제73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 참전 추모기념식’을 진행했다.

추모기념식은 6·25전쟁 중 낯선 땅에서 산화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 37명의 넋을 기리고 양국의 우의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11월 16일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 김두건 UN한국참전국협회장,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이범기 공군작전사령부 참모장, 김학기 공군역사기록관리단장, 평택시의회 의원, 보훈·안보 단체장과 6·25참전용사와 보훈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는 추도사에서 “남아공 참전용사들을 위한 73주년 추모기념식을 준비한 평택시와 6·25참전유공자회, 그리고 모든 평택시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남아공 6·25 참전 추모기념식은 세계 평화, 번영, 공정, 정의를 추구하는 남아공의 외교정책 비전을 보여주는 행사로, 73년 전 6·25전쟁에 참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남아공 공군 전사자들의 정신이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남아공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내 평택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지키는 국제평화안보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낯선 땅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들의 용기에 고마운 마음과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날으는 치타’로 불리는 남아공 공군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전쟁에 참전해 모두 1만 2067회 출격해 북한군 탱크 44대, 고사포진지 147개, 교량 152개, 각종 시설 1만 920개를 폭격하는 전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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