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쌀 선제 도입, 관련 제품 개발 공로 인정
스타벅스에 쌀 가공식품 납품, 쌀 부가가치 확대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가 11월 10일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평택시 오성면이 고향인 전대경 대표는 식량안보의 핵심 작물인 가루쌀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산업 모델을 창출하고 쌀 가공식품과 가루쌀 제품 개발로 쌀 공급과잉 문제 해소, 식량자급률 향상 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의 공로를 인정하며 대표자 7명과 1개 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전대경 대표는 쌀 농가의 미래를 가공용 쌀에서 찾고 2007년 지역 농가와 함께 친환경 가공용 쌀 재배단지를 운영하며 친환경 쌀 농가의 결집을 이끌었다. 밥쌀 위주였던 재배 품종을 다양화했으며, 가공용 ‘안다벼’를 도입해 막걸리와 과자 원료로 공급하면서 유통처를 개척했고 현재 ‘보람찬’ ‘가루미’로 품종을 변경해 가공용 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기술 이전을 받은 ‘가루미’로 쌀 카스텔라 등을 개발해 스타벅스 매장에 납품하며 쌀 부가가치를 확대했다. 또한 스타벅스 커피박을 수거해 유기농 퇴비로 만들어 계약재배 농가에 무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한민국 상생협력 대상’을 수상했다.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금탑산업훈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큰 규모의 일을 했을 때 받는 것인데 매출보다는 농업의 가치를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무엇보다 평택의 농업 비중이 점점 줄고 있음에도 농업의 소중함을 크게 평가해주고 지속적으로 찾아주는 소비자들, 그리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데도 마을 활동에 적극 참여해준 주민분께 감사하다. 지금까지는 농업의 가치 위주로 활동했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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