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8일, 평택 진위성황제 봉행
<국조오례의> ‘성황사 제례’에 근거해 복원

 

조선시대 진위현 관아가 있었던 진위면 봉남리에서 진위고을의 한해 풍년 농사에 감사하고 마을과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성황제가 11월 18일 오전 진위성황사에서 봉행 됐다.

진위현振威縣 성황사城隍祠는 조선시대 진위현 관가 건물인 공해公廨의 하나로, 진위고을의 수호신인 산천, 성황, 풍운, 뇌우의 단을 성황사로 통합해 고을 수령이 봄과 가을 제사를 지냈다.

진위성황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진위현이 쇠퇴하면서 진위 고을제에서 대폭 축소돼 진위면 봉남리 마을제로 최근까지 지내왔다. 

최근 들어 지역사회 몇몇 인사를 중심으로 ‘진위면 뿌리 찾기 운동’이 진행됐으며, 평택시와 평택문화원,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의 지원으로 낙후된 진위성황사를 2021년 개축했다.

과거 진위성황제는 진위현령이 제관을 맡고, 다섯 명의 무당이 제를 주관했다. 제물은 소를 잡아 소머리와 돼지머리, 시루떡, 삼색 과일, 나물, 포, 술 등을 올렸다. 성황제는 복을 기원하는 소지를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성황제는 2021년 진위성황사 개축 이후 처음으로 과거 제례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조오례의> 권4 책 ‘성황사 제례’에 근거해 상차림과 제례 순서를 따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한편 올해 진위성황제는 ▲초헌관 윤용성 진위면장 ▲아헌관 이철우 봉남3리 이장 ▲종헌관 한태율 봉남1리 이장 ▲집례 정광섭 진위향교 전교 ▲당하집례 정영진 성균관제례위원 ▲축관 심효섭 봉남2리 노인회장 ▲좌집사 안치호 진위우체국장 ▲우집사 한성동 봉남향우회 총무 ▲찬인 진위향교 유림 강장규 ▲묘사 안병무 진위향교 유도회장 등이 집례 맡아 했다.

이날 진위성황제에는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 이종원 시의원,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 장연환 평택학연구소 연구위원, 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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