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중도서관이 구술생애사업 평택인물백과사전의 아홉 번째 출판을 기념해 <평택의 노포를 찾아서> 전시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5년부터 9년간 진행된 도서관 구술생애사업의 전반과 올해 발간된 <평택의 노포를 찾아서>의 구술기록, 설화그림책, 설화웹툰, 실물 도서,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말까지 안중도서관에서 운영되며, 12월 4일부터 8일까지는 평택시청,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는 배다리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안중도서관 구술생애사업은 도서관 중심의 마을기록사업으로, 올해 발간한 <평택의 노포를 찾아서>에는 안중시장, 국제중앙시장 노포 다섯 곳의 이야기가 담겼다.

시민기록가가 직접 인터뷰해 삼십여 년 넘게 시장을 지켜온 어르신의 남다른 노력과 열정, 끈기와 집념의 세월을 기록했다.

구술 기록에는 변화를 거듭하는 평택의 성장과 변천사가 오롯이 담겼다.

또한 안중도서관은 시민과 함께 평택 서부지역 설화와 민담을 그림책으로 재창작하고, 청북중학교와 웹툰화 작업을 추진해 책에 함께 담았다.

재창작한 실물 그림책과 웹툰은 전시 기간 이외에도 안중도서관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안중도서관은 지난 11월 8일 구술자, 시민기록가, 그림책 창작자 등 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기념회에서 그림책 창작자로 참가한 최현 씨는 “16년간 평택에서 살며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철새처럼 살았다”며, “7개월간 평택의 옛이야기를 읽고 그림책으로 만들며 평택에 애정을 갖게 됐다. 내가 사는 곳을 사랑하게 된 것이 기쁘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평택의 노포를 찾아서> 출판물은 평택시 14개 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경기도 메모리(memory.library.kr)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안중도서관은 “책을 통해 평택이 어떤 변화를 겪으며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세대공감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채널 ‘평택시도서관TV’를 통해서는 구술 관련 샌드아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