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말산·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 착수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위한 첫걸음

평택 팽성읍 부용산방공호 외부
평택 팽성읍 부용산방공호 외부
평택 팽성읍 부용산방공호 내부
평택 팽성읍 부용산방공호 내부

 

평택시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팽성읍 함정리 선말산과 팽성읍 객사리 부용산 방공호의 성격과 기초자료 조사를 위한 ‘평택 선말산 및 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12월 4일 개최했다.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학술조사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방공호 연구 과업 기간과 대상, 목적, 과업 세부 내용, 진행 일정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번 학술조사 용역은 방공호 조성 시기와 성격을 규명하고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함정리 선말산 방공호는 지역사학자의 노력으로 새롭게 조명돼 학술조사의 필요성이 여러차례 제기됐다.

이번 학술조사 용역 수행기관인 경기대학교의 안창모 교수는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 해군에 의해 건설된 평택 항공기지와 방공호와의 연관성, 현재까지 알려진 방공호 외에도 추가적인 방공호 시설이 부용산과 선말산에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 참여한 ▲최영진 평택문화재지킴이 회장은 이번 용역 범위인 부용산 방공호의 경우 2곳 외에도 방공호가 더 존재하기 때문에 정밀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박성복 평택문화원 평택학연구소장은 두 방공호의 건설 당시 명칭 조사, 부용산 방공호~객사리~남산리~평택역 간 철로 시설 조사, 국방부에서 조사한 K-6 평택캠프험프리스 한국 공군기지 비행기 격납고와 연계성 조사를 요청했고 ▲최치선 평택학연구소 삼임위원은 부용산 서측 방공호 함몰 부분 점검, 팽성읍 남산리 CPX방공호에 대한 기술, 방공호 건설 과정의 근로보국대 현황을 보고서에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평택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팽성읍 선말산과 부용산 방공호의 성격과 구조를 확인하고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을 경우 등록문화재 등록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평택 선말산 및 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 용역’ 기간은 용역을 착수한 2023년 9월 15일부터 2024년 2월 11일까지 150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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