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4년 본예산에 물놀이장 철거·복구비 8억원 요청
김영주 시의원, “중장기 대책 마련이 우선” 혈세 낭비 지적

평택시가 막대한 예산으로 조성한 진위천유원지 물놀이장 철거를 위해 2024년도 평택시 본예산에 8억 원을 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보러가기 <평택시사신문> 제579호, 2023년 11월 8일자 보도

2024년도 예산안에 ‘진위천유원지 물놀이장 철거 및 복구공사’ 예산이 편성된 것을 확인한 몇몇 평택시의회 의원은 “고정형 물놀이장을 철거 후 가변형 에어바운스 방식으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중장기적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대책을 마련한 후 물놀이장을 철거해도 늦지 않은데 8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세우려고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지난 11월 29일부터 시작한 제243회 평택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을 상정, 진위천유원지 물놀이장 철거와 복구공사 예산을 심의 중이다. 송탄출장소 예산을 다룬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관련 예산 8억 원이 통과된 상태지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평택시의회 의원은 “평택시에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요구했지만,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혈세를 들여 조성한 시설을 또다시 많은 예산을 들여 철거한다는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며, 예산편성에 문제를 제기한 평택시의회 의원을 무시한 행위”라며, “예산결산위원회 예산 심의 과정에 혈세 낭비 사업에 대해 꼼꼼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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