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경기도에서 최초 로컬푸드팀 신설
지원조례 제정 후 로컬푸드정책협의회 구성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다양한 계획 수립

▲ 머쉬아트에서 버섯요리 체험중인 어린이들과 박순애 대표
평택시는 전국에서도 초창기인 2008년 5월 로컬푸드에 관한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다. 당시 평택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행정·농협·농업인 등 14명으로 슈퍼오닝유통회사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평택푸드는 평택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먹을거리의 안전성과 식량권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안전한 먹을거리의 수요와 공급을 고려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상호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평택로컬푸드 정책의 모토 ‘평생평소’
어떤 도시보다도 로컬푸드에 관해 빠르게 눈을 뜬 평택시가 가진 로컬푸드 정책의 모토는 바로 ‘평생평소平生平消’이다. ‘평생평소’라는 말에는 평택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평택에서 먼저 소비하자는 의미와 더불어 평생 동안 평소에 지역 농·식품을 사랑하자는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있다.
평택시는 2009년 기존 시장 지향적 농업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농과 고령농, 그리고 영유아·학생 등을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기본계획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과 민선 5기 정책사업, 평택시 농업·농촌 중장기발전계획에 근거해 평택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고 시민들에게 안심 농산물과 질 좋은 식품 공급, 그리고 농촌 주민들의 소득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2010년 평택시는 ‘평택푸드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평택푸드 지원조례는 시민의 식량권 확보에 주력하고 다품목 생산기반 조성 및 평택푸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근거를 명시했으며 ‘평택푸드위원회’ 설치 와 ‘평택푸드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들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한 평생평소 모델마을 지원·평생평소 모델 교육시설 지원·도시생태농업을 위한 지원 등을 진행했고 2011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로컬푸드팀’을 신설했으며 2012년부터는 ‘로컬푸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소비자와 만날 애호박을 수확하는 상상농원 서동순 농장주

평택로컬푸드를 지역에 접목하다
평택로컬푸드의 정책추진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안정적인 다품목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이며 둘째, 공공 급식에 지역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는 것 셋째, 생산자와 소비자 간 사회적·물리적 거리를 축소하는 것이다.
오성면 길음마을은 2010년 평택시의 로컬푸드 모델마을로 선정됐으며 길음마을이 갖고 있는 양수장을 활용해 물을 퍼 올리는 것부터 수확한 벼로 직접 해먹는 쌀밥 시식까지 전체를 하나로 엮는 ‘살아있는 벼농사 박물관 운영’ ‘땅물 체험학습장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평택YWCA가 운영하는 한식당 ‘민들레 옥토’는 2011년 평생평소 길음마을의 먹을거리 생산체계와 직거래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생겨나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생평소 모델 교육시설 육성사업은 도시 유휴지를 활용한 생활농업을 확산하기위한 것으로 영유아와 학부모들에게 농업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평택로컬푸드 정책참여자들이 농사에 참여케 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0년에는 평택시 관내 어린이집 10개소를 대상으로 옥상정원·베란다·공터 등 실내외 농원 조성으로 농사체험을 실시했으며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와 공동으로 사업 참여자 교육과 생산자와 소비자 교류활동을 통해 생산자와의 사회적 거리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농업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 새싹채소를 살펴보고 있는 미래원 김중위 대표

평택로컬푸드로 달라지는 평택
평택로컬푸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참여자 지원을 위한 공청회 및 세미나 개최·학교와 관공서·기업급식 등 공공조달사업 추진·공동체 지원농업 추진·농민시장·이동점포 운영·평택푸드 화폐 운영·푸드뱅크와 푸드마켓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평택 식량정책심의를 위한 ‘평택푸드위원회’ 및 ‘평택푸드센터’ 운영·생산자와 소비자 교육·다품목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계약재배 실시·산지 유통센터 지원·생산자와 소비자 만남 추진·도시생태농업 추진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자는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할 수 있어 유통단계 축소로 인한 농가소득 증가 및 효율적인 농경지 운영을 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농업과 먹을거리 생산에 공동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 인해 생산과정에 대한 신뢰구축과 더불어 신선하고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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