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특강·토론회·산사음악회 개최
김경집 교수 특강, 다국적 연주자 무대 올라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이 지난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이해 송년특별강연과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1부에서 ‘원효의 화쟁사상과 동서종교의 갈등과 공존’을 주제로 한 특강과 토론회가, 2부에서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산사음악회가 진행됐다.

특강에 나선 김경집 교수는 “원효대사는 14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소환되는 훌륭한 분으로 다국적 사회를 사는 우리는 공존의 지혜를 원효에게서 찾아야 한다”며, “세상의 종교가 나타난 이유는 인류애이고, 서로의 독자성을 인정하며 갈등을 줄이고, 너와 내가 모두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우리는 종교 갈등으로 참혹한 전쟁이 벌어지는 세상을 살고 있어 종교 간 화합과 공존은 너무나 소중하다”며, “너와 나, 우리가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눈 귀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산사음악회에 앞서 적문 수도사 주지 스님은 “지금 세계는 동과 서, 종교 간 극심한 갈등과 증오로 서로를 죽이는 생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며, “오늘만큼은 서로 간 질시와 증오를 멈추고 서로를 위로하며 격려하는 시간이 되고,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서로를 위로하고 일으켜 세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산사음악회에는 다국적의 전문 연주자들이 출연해 가곡, 탱고, 오페라, 뮤지컬, 캐럴 등 다양한 곡들을 연주했다.

산사음악회에 특별출연해 ‘여자의 마음’ 등을 독창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오늘 음악회는 세계에서 드문 귀한 음악회로 소중하다”며, “평택에 큰 평화가 깃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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