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민회가 지난 12월 28일 안중읍 평택시민의공간 1호에서 창립 제35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역 농민, 연대 단체와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농민회는 1988년 지역 농민들이 부당한 수세 납부를 거부하며 자발적으로 만든 농민단체로 지난 35년간 지역 농민을 대변해 왔다.

올해도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과 쌀값 인상 등 국내 농업 현안은 물론, 오성면 양교리 레미콘공장 이전 반대 투쟁 등 지역 농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인사말에 나선 임흥락 평택농민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의 이익을 위하는 조직이 아니라 평택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젊은 일꾼이 새롭게 영입됐다. 이제는 젊은 농민회로서 평택농민을 위해 앞장서기 위해 회장으로서 항상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했다.

축사에 나선 정장선 평택시장은 “올해는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든 한해였다. 평택시는 계속 농업 예산을 늘려왔지만, 현장에서 어렵다고 이야기해 평택시에서도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평택시는 내년에도 농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서는 감사패 수여와 2023년 평택농민회 활동 영상 시청 순서가 이어졌다. 모든 순서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가 함께 식사하며 소통, 화합하는 시간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상규 평택농협 조합장과 이종한 평택시로컬푸드재단 상임이사, 이한용 한국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장을 비롯한 평택농민회 회원과 정장선 평택시장, 이우진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정호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장, 신미정 평택주민대회추진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