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친환경 에너지 공급 계획 발표해
2028년부터 청정수소로 전력 생산·공급 계획

 

평택시가 2023년 12월 27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국내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청정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의 글로벌 캠페인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세계 무역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RE100 달성이 기업 생존 문제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8.98%에 불과하다.

실제로 KOTRA 코트라의 ‘해외 기업의 RE100 이행요구 실태 및 피해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BMW, 볼보 등 유럽기업의 RE100 이행 요구로 많은 한국 부품회사는 계약 취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주문할 때도 재생에너지 이용조건을 내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조선·자동차·화학·철강 등 국내 핵심 수출 기업들은 RE100 달성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평택시는 청정수소를 도입해 국내에서도 RE100 달성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는 2022년 11월 한국서부발전 등 국내 에너지 기업과 수소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8년부터 원정국가산업단지의 에너지 부두를 활용해 해외에서 도입한 청정수소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RE100 달성이 시급한 기업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센터’를 건립해 RE100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청정수소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평택시는 2023년 12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을 통해 유치한 청정수소실증화센터를 2026년까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국내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의 청정수소를 도입해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며, “평택시는 청정수소 도입부터 기업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택청정수소실증화센터를 통해 청정수소 산업을 육성해 국내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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