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운영 종료, 누적 123만 2321명 검사
근무자 폭염·한파에도 검사, 시민 응원에 ‘큰 힘’

 

평택시 코로나19선별진료소가 2023년 12월 31일 4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운영을 종료했다.

평택보건소와 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에서 운영한 코로나19선별진료소 세 곳의 누적 이용객은 123만 2321명으로, 평택시민 1명당 2.1회 검사를 받은 셈이다.

검사를 받은 인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시민은 송탄동에 거주하는 생후 7일 된 영아였고, 가장 나이가 많은 시민은 안중읍에 거주하는 109세 여성 어르신이었다.

투입된 인력은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 기간제근로자 등 수백 명에 이르며, 이들은 자택 사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직접 거주지로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선별진료소의 형태는 초기 컨테이너 형태에서 시작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천막 형태로 바뀌었고, 이후에는 도보 이동형 검사 부스가 설치됐다.

2022년 1월에는 건물 전체에 음압시설이 완비된 선별진료소가 완성됐다.

선별진료소가 운영된 2020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1441일간 근무자들은 네 번의 폭염과 다섯 번의 한파를 겪어야 했다.

또한 해외입국자 검사를 위한 24시간 밤샘과, 유례없는 팬데믹으로 민감한 이용객들을 응대하며 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린아이들이 보내온 감사의 카드와 지역사회에서 전해온 후원품은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실제로 익명의 한 학생이 1만원권 10매가 담긴 봉투와 손 편지를 세 번에 걸쳐 선별진료소에 전달한 사례는 근무자에게 큰 감동과 힘이 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4년 동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근무에 참여한 평택시 공직자, 군인,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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