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1월 9일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공개
평택시 4개 등급 중 ‘미흡’ 분류, 경기도에서 유일

 

평택시의 정보공개제도 운영이 미흡하다는 행정안전부 평가가 나왔다.

행정안전부가 2024년 1월 9일 공공기관 정보공개 운영 실적을 평가한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했는데, 평택시는 최저 등급인 ‘미흡’ 등급으로 분류됐다.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올해 모두 5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내용은 ▲사전적 정보공개 ▲원문정보 공개 ▲정보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운영 등 4개 분야 12개 지표다.

행정안전부는 유형별 평가 순위를 기준으로, 대상 기관에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4개 등급을 부여했다.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87.4점이며, 최우수 112곳, 우수는 165곳, 보통은 260곳으로 분류됐다.

미흡 등급으로 분류된 기관은 60점 미만을 받은 평택시와 경상북도 김천시, 강원도 홍천군, 전라남도 함평군, 울산광역시 중구, 경기교통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등 13개 기관이다. 

평택시는 전국 75개 시 중 김천시와 함께 미흡으로 평가됐다.

2021년과 2022년 평가에서 보통 등급으로 분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단계 하락한 결과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흡으로 분류돼 투명한 정보공개로 행정 신뢰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평택지역 시민활동가 A 모 씨는 “평택시는 정보공개제도 운영에 있어 항상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행정기관이 정보를 공개한다는 것은 민주사회를 통해 시민 참여를 높이는 것만 아니라 행정기관의 권한이나 역할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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