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만호리, 원정리, 도곡리 일원에 조성 중인 포승국가산업단지(2001년 10월)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만호리, 원정리, 도곡리 일원에 조성 중인 포승국가산업단지(2001년 10월)
22년만에 산업단지를 가득 메운 기업과 주택, 멀리 국제무역항 평택항이 보인다.(2023년 8월)
22년만에 산업단지를 가득 메운 기업과 주택, 멀리 국제무역항 평택항이 보인다.(2023년 8월)

 

평택시 ‘포승국가산업단지’는 포승읍 중서부 내기리, 만호리, 원정리, 도곡리 일원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로 ‘아산만권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아산국가산업단지 경기포승지구’라 불린다.

포승국가산업단지가 정부에 의해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1979년 12월 14일이며, 첫 삽을 뜬 것은 1994년 11월 1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맡아 토지 등 보상비 2065억원, 공사비 3065억원, 전체 사업비 5130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으며, 착공 14년만인 2008년 12월 30일 준공했다. 

산업단지 전체 면적은 807만 7606㎡(244만 3476평)이다. 정부는 수도권 정비와 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공장용지 수요증대에 대처하고, 수도권 이전공장을 수용하여 이 사업을 시행했다. 산업단지 유치 업종은 1차 금속, 기계, 식품, 섬유, 화학, 기타업종이며, 현재 100% 분양을 완료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2001년 10월 항공촬영한 왼쪽 사진의 상단에는 1993년 11월 4일 착공해 2000년 12월 15일 개통한 전체 길이 7310m, 왕복 6차선의 서해대교가 웅장하게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당시 평택항은 서해대교 사장교 주탑 인근에 보이는 동부두 일부만 준공, 운영되고 있었다. 평택항 동부두에는 관리부두, 포항제철 전용부두,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가 보인다. 이때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생산된 승용차가 평택항을 통해 수출됐다.

왼쪽 사진의 포승국가산업단지는 토지 구획정리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산업시설, 복합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용지 곳곳에서 건축이 시작되고 있다. 사진 아래 왼쪽은 포승읍 도곡리 공동주택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지금은 아파트와 400여 동의 원룸촌이 형성되어 상가지역은 밤이면 불야성을 이룬다.

2023년 8월 드론으로 촬영한 오른쪽 사진은 항공촬영 후 22년이 지난 모습으로 사진 중앙의 포승국가산업단지에는 많은 기업과 아파트, 근린생활시설이 빼곡히 들어서 강산이 두 번 바뀐 것을 실감케 하고 있다.

22년 전 동부두 3~4개 부두만 운영되던 평택항도 현재 자동차 수출입 전용부두와 컨테이너 전용부두,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등의 동부두 건설이 완료되어 매일같이 수출입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곡물과 모래 등 잡화를 주로 다루는 서부두도 공사가 완료되어 운영 중이다. 평택항 내항 호안공사도 마무리 된 가운데 내항도 단계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 전체 교역량 4위, 자동차 수출입 1위, 해상 특송 수입통관 1위, 수출용 보세공장 밀집도 1위 등 국제무역항으로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직할세관, 평택해양경찰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 관련 기관과 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글·사진/박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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