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1인당 1만 3000원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
11~18세 외국인 여성청소년도 대상, 지역화폐로 지급

평택시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경기도내 외국인 청소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은 경기도가 11~18세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1인당 월 1만 3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도내 주민등록을 둔 여성청소년에게만 지원했지만, 2023년 10월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도내 등록외국인과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등 외국인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광주, 광명, 하남, 군포, 이천, 안성, 의왕, 양평, 여주, 과천,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21개 시군에서 2006~2013년 출생 여성청소년 22만 3846명이 지원받게 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청소년은 4500명으로 추산된다. 

2023년에는 22개 시군 17만 4024명이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받았다. 지원금액 한도는 1인당 월 1만 3000원, 연간 최대 15만 6000원이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지역화폐에 가입해야 한다. 지원금은 여성청소년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으로 해당 지역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생리용품 구입만 사용 가능하고 주소지 시·군 편의점에서 이용하면 된다. 

지원금 신청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되며 올해 상반기 신청은 3월 이후에 경기민원24(https://gg24.gg.go.kr/)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문교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외국인 청소년까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받게 된 것은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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