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3기 초급과정, 중장년층 대상 시 창작 과정
초급반·심화반 별도 운영, 시인 초청 문학강연 진행

 

‘문화공장 해봄’이 진행하는 ‘퇴근길 인문학-시 쓰는 CEO 학교’ 제3기 초급과정이 1월 8일 합정동 평택 커뮤니티센터 ‘공유’에서 진행됐다. 

‘시 쓰는 CEO 학교’는 지역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 창작 과정으로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인문학 강의와 시인 초청 문학강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1기 시 창작 과정 수료생의 시를 모아 시집 <나는 괜찮지 않다>를 출간했으며,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1기 수강생 중에는 청각장애가 있는 수강생도 있어 직접 수어를 통해 강의를 수강하고, 시를 쓰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문학 강좌를 진행해 울림을 안겼다. 2023년 11월에는 우리나라 문학계를 대표하는 송찬호 시인을 초청해 시인의 시 창작 과정과 시에 관한 견해 등을 듣는 문학 특강도 이어졌다. 

3기 과정은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1기와 2기를 수료한 수강생은 수요일에 진행되는 심화반에서 활동하게 된다. 심화반에서는 등단을 위한 심화 과정이 진행된다. 

과정을 수료한 박 모 씨는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시를 배웠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시의 힘을 느끼게 된다”며, “시는 치유의 힘이 있고 마음을 열고 함께 할 수 있는 관계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걸 체험했다”고 말했다. 

임봄 문화공장 해봄 대표는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의 시를 가르치는 교육 방식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시는 일기만 쓸 수 있다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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