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월 15일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 발표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중심 연구개발·교육 거점이 핵심
평택시 환영의 뜻, 2020년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준비

 

정부가 지난 1월 15일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평택시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 계획안에 따르면 평택시는 시스템·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반도체 연구개발·교육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평택, 성남, 수원 등 세 곳을 차세대 반도체 기술별 연구개발·교육 거점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를 약속했다.

특히, 평택은 반도체 소자·설계·첨단 패키징 분야 기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사업은 2029년 설립 목표로 평택 브레인시티 부지에 추진 중인 KAIST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 사업이다.

정부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 사업에 모두 5000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는 반도체 소자와 설계를 연구하는 연구센터 두 곳이 들어선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강유전체·자성체 등 차세대 소자와 뉴로모픽·PIM 반도체 설계, 수직적층·이종접합과 같은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서 매년 1000여 명의 반도체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대기업,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국가적으로 지원한다는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미래 반도체의 연구, 제조,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정부의 발표로 지금까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추진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차세대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의 중추 기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택시는 지난 2020년부터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왔다.

2021년 7월에는 카이스트, 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카이스트, 브레인시티PFV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브레인시티PFV가 연구센터 등 건축비 1100억 원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평택시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반도체 수도의 위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카이스트와 삼성전자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해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한 상태로, 국가 반도체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