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밸리권역, 4차산업 선도 글로벌 경제거점 육성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수소경제 등 12개 사업 제안

 

경기 남부권과 충남 북부권을 아우르는 평택호 일대 육성 공동 협력사업이 추진된다.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은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북부지역 등 베이밸리 권역 일대를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은 ‘베이밸리 공동연구용역’을 통해 평택항 항만물류 클러스터와 배후단지개발, 제3서해안고속도로 당진~광명 추진,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조성, 포승~평택선 복선전철화 추진, 서해안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등 12개 사업을 제안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2월 22일 충남도청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실·과장,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밸리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제안된 12개 사업은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평택항 항만물류 클러스터와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조성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국도 77호선과 시·군 해안도로 관광도로 조성 건설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제3서해안고속도로 당진~광명 추진 ▲포승~평택선 복선전철화 추진 등 베이밸리 순환 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GTX-C노선 경기·충남 연장 조기 추진 건의 등 서해안권 철도 서비스 확대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기도의 RE100 기조에 맞춰 진행되는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은 베이밸리 권역에 집적된 수요와 항만 등 수소공급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연접된 평택시와 당진시를 대한민국 수소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하고, 평택·당진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사업이다. 

‘K-BIC2 미래차 메가클러스터 구축’은 평택시,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천안시, 아산시, 당진시, 서산시를 중심으로 하며, 평택시는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활용한 수소 전초기지와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은 평택항의 복합항만화를 통해 항만, 산업, 도시를 연결하는 항만 메가벨트 기반을 조성하고 수소에너지, 자동차 등 비컨테이너 품목 다양화에 대응한 물류와 산업기반을 구축한다.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은 역세권의 접근성을 활용해 산업과 캠퍼스 융합 프로그램으로 경기-충남 공동인증 학점인증제 개발, 미래 기업수요에 맞춘 산업특화형 실습중심 교육으로 실무 맞춤형 산학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취업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지역은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와 평택대학교에 AI와 로봇 자동화 산업을 연계하고, 평택대학교에는 반도체산업을 연계한다.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조성’은 베이밸리만의 특색있는 해양·도서관광 육성으로 단기적인 해양관광 이용 관광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연안과 어촌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평택호관광단지 등 주요 해양레저 거점지역을 발굴하고 해양레저 기반을 조성하며 해안지역의 노후화된 관광지와 어촌마을 환경정비, 국제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과 메가이벤트 개최, 서해 갯벌의 세계자연 유산 등재로 가치 제고와 브랜드화를 도모한다. 

당진~광명 고속도로와 포승~평택선 복선전철화는 ‘경기 서부 SOC 대개발’ 사업과 연계해 서해안권의 자연·역사·문화 등 다양한 관광거점을 도로로 연결하고, 이동 동선을 넓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승~평택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평택항부터 평택역까지 27.8㎞에 해당하며, 포승평택선~서해안 서울 방향 삼각선 사업은 9.6㎞가 해당한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사업은 경기 화성~평택까지 7.35㎞이며, 수원~평택~천안·아산을 잇는 GTX-C 연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양 연구원이 제안한 사업을 상반기중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최종 협력사업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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