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
평택시에 대한 재정 지원, 주민 불안 해소방안 요구

 

김상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월 29일 제37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관리천 화학물질사고 치유방안 강구 및 재발 방지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상곤 부위원장은 평택 관리천 오염사고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과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공유하며, 천문학적인 하천복구비용을 부담한 평택시에 대한 재정 지원과 하천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상곤 부위원장은 “이번 화학사고로 인한 하천 복구를 위해 평택시가 사용한 비용은 1000억 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한 해 예산이 약 2조 3000억 원 정도인 평택시 예산의 4% 이상을 차지하는 금액으로 평택시에서 발생한 사고가 아님에도 이 천문학적인 복구 비용을 평택시가 부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복구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은 평택시의 재정적 어려움에 경기도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경기도 차원의 수자원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개별입지공장에 대한 계획적 관리와 난개발 방지방안 마련 ▲하천을 둘러싼 지역갈등 해소와 주민 중심의 하천 관리·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활성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상곤 부위원장은 “성급하게 방류를 결정했다며 지역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새해 벽두 이른 아침에 맡았던 매캐한 냄새, 생전 처음 본 파란 물이 흐르던 하천에 대한 공포, 하천오염으로 삶의 터전으로 평생 일구던 논밭이 오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이전의 평온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 주민이 하루 속히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천오염 처리 결과와 토양오염 여부를 정확히 알려 하천 화학사고로 발생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치유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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