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시작, 수질·수생태·퇴적물·지하수 조사
사고 합류부~관리천 9㎞·진위천 3.5㎞ 구간 대상

 

경기도가 평택·화성 관리천 수질오염사고가 주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지난 3월 12일 시작했다.

조사는 3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대상 지역은 사고지점 합류부 상류부터 관리천까지 9㎞ 구간과 관리천 합류부 하류인 진위천 3.5㎞ 구간이다.

조사는 ▲수질 ▲수생생태계 ▲하천 퇴적물 ▲지하수 등 4개 분야로 진행되며 경기도수자원본부가 주관한다.

이외에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평택시, 화성시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기도는 관리천의 상태와 진위천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오염과 관련한 영향이 있으면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관리천 수질오염사고처럼 화학물질사고가 수질오염사고로 이어지는 복합사고를 대비해 실시간 사고전파체계 구축 매뉴얼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복합사고 대응을 위해 사고 상황 공유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권한을 수질오염 담당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의견이다.

윤덕희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과 시·군 담당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사고 대비와 대응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천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1월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 화학물질 보관시설 화재로 인해 보관 중이던 화학물질이 소방용수와 함께 인근 관리천으로 유입돼 발생한 사고다.

경기도는 환경부, 평택시, 화성시, 한국환경공단 등 8개 기관과 함께 방제, 오염수 회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관리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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