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역 공연단체·예술인, 대관 어려움 호소
유연근무제 도입과 민간 위탁 운영 고려해야

 

김혜영 평택시의회 의원이 지난 3월 15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택시문화재단의 문화예술회관 운영 관련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혜영 시의원은 “지역 공연단체와 예술인들이 문화예술회관 대관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운영 개선에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오늘 평택시문화재단의 문화예술회관 관리·운영에 대해 말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7분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2023년 평택시 문화예술회관 대관 현황을 살피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호소가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며, “한 해 동안 대공연장의 대관과 기획공연 대관 가동 일수는 남부문화예술회관이 112일, 북부문화예술회관이 44일, 서부문화예술회관이 87일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문화예술회관 대관 현황자료를 살핀 결과 공연장 가동률은 남부문화예술회관이 49.3%, 북부문화예술회관이 18.9%, 서부문화예술회관이 35.5%, 한국소리터 지영희홀이 28.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혜영 시의원은 “평택시문화재단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52시간 이상 근무를 시킬 수 없어 대관 가동률이 떨어졌다고 한다”며, “대관공고를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므로, 공연단체는 한 해를 준비한 공연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특성에 따른 유연근무제 도입 ▲민간 위탁 운영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김혜영 평택시의회 의원은 마지막으로 “평택시문화재단은 지역 문화 발전과 함께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음을 잊지 말 것”이라며, “문화재단 직원의 복무 환경만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환경도 다시 한번 돌아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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