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둔 지난 25일 평택시 진위면 신리 다난농원 유리온실. 9300㎡의 온실에는 40여종의 호접난이 농부의 손길에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농장주 윤수일(59) 씨는 연간 30만 본의 호접난을 생산해 대부분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에 출하 하는데 포트에 심은 호접난 모종은 1~2년 정성들여 재배하면 소비자에게 내놓을 수 있다. 연매출 10억원 규모의 이 농장에서 가장 큰 고민은 해들 거듭할수록 높아만 가는 난방용 유류비와 노동력 부족이란다. 출하를 앞둔 핑크빛 만천홍을 손질하고 있는 윤수일(사진 좌측) 농장주와 외국인 여성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봄을 맞는 분주함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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