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나라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해”

“민주당,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나은 미래 위한 과정”
“원칙 갖고 대처할 터, 기득권 고집하지 않고 인재 영입”

 
이상기 경기도의회 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장이 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됨에 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오세호 전 지역위원장의 중도하차 이후 사고지구당이 됐던 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회가 새로운 전기를 맡게 됐다. 도의회 의원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상기 의원이 어떤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갈 것인지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직무대행을 맡게 된 소감은?
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중책을 맡게 돼 여러 가지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당에서 저를 믿어줬다는 점에서 잘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려 한다. 위기 속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지금의 어려움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일 뿐이다.
명예나 권위를 다 내려놓고 동등한 입장에서 공평무사하고 민주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최선을 다 하면 못 할 것이 없다고 본다.

직무대행의 역할은 무엇인가?
직무대행이라고 해서 위원장과 다를 것은 없다. 행사하는 권한은 같다고 보면 된다. 지역위원장이라고 하지 않고 직무대행이라고 하는 것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보궐선거 때문이다. 올 10월이나 내년 7월에 보궐선거가 있게 되면 당에서 후보를 공천하거나 선출하게 될 것이고 후보가 나오면 당연직으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이다.
만약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게 된다면 직무대행이 아닌 정식 지역위원장을 임명하게 된다.

보궐선거가 있다면 출마할 것인가?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며 지금은 출마 보다는 당 조직을 추스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회는?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로 당의 위상과 인기가 실추된 것이 민주당의 솔직한 현실이다. 다시 조직을 재건하는데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 다르다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실체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품에 안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위원회를 이끌 원칙 있다면?
당의 기조에 맞게 행동하고 사고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기조가 맞지 않는 당원은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다. 당원 스스로가 당을 정계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보다는 당의 정강정책이 타 당보다 옳고 민주당만이 국가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먼저 갖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당직 개편에서도 이에 맞는 당원들을 우선 기용할 것이며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할 것이다.

평택항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이번에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이 민자 사업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민자 사업이던 재정사업이던 빠른 시일에 착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혜택은 2018년이면 끝나게 된다. 이후 평택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물류산업은 투자 대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며 지리적 환경적 요건으로 볼 때 경기도에서 평택만한 조건을 갖춘 곳이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도 평택항 발전은 대단히 중요하고 시급한 안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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