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은 날로 증가하는 수도권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을 분담 처리하는 항만으로서의 중심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항만 및 배후산업단지 지원항만으로 역할과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
2010년 말 약 787억 원을 투자해 완공한 1단계 배후단지 142만㎡는 물동량이 연평균 18%씩 증가하면서 이미 포화 상태에 있다. 또한 입·출입 선박의 대형화 및 전용화 추세에 대응한 대규모 전용부두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는 8월 8일 ‘2013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 심위위원회’를 개최해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신규 건설 사업을 BTO 민간투자 대상 사업으로 지정하고, 사업 시행을 위한 민간투자자 모집을 발표했다.
항만 배후단지 2단계 개발사업 부지 201만㎡ 중 22만 7000㎡를 제2종 항만배후단지인 상업시설 등으로 해양수산부가 개발할 계획이다. 항만배후단지에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항만법 개정과 함께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 된다. 더불어 제2단계 사업구간 중 22만 7000㎡는 기숙사·판매시설·업무시설·상업시설이 입지할 수 있는 제2종 항만배후단지로 조성 예정이여서 민간투자 사업 참여자의 투자 기회가 확대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까지 용역결과를 토대로 항만배후단지 2단계 개발사업 변경계획을 수립하고 중앙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께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며, 민간투자 사업제안서를 검토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본 개발사업이 확정되는 경우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216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배후단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위와 같이 정부의 발표 내용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성공리에 추진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관계 부처 공무원과 평택시민 모두가 혼연의 힘을 모아야 한다. 왜냐하면 국제여객부두 시설사업은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으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으며 투자방식을 놓고서도 민간투자사업→재정사업→민간투자사업 등의 갈팡질팡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서 신뢰를 잃어 왔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의 평택항국제여객부두 신규 건설사업과 함께 경기도·평택도시공사의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 사업이 병행 시행돼 조화를 이룰 때 시너지가 배가 되리라 생각한다. 오는 10월 토지보상 목표로 추진 중인 포승지구 개발사업과 인근의 포승2산단 그리고 포승국가산업단지와의 업무 연광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추진됐으면 한다. 또 매년 증가하는 중국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상호 연계성이 갖춰지도록 서로가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
평택항에 계속하여 자본과 물자가 공급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등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시흥~평택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현상을 완화했지만 나머지 도로의 시급한 확장과 신설이 조기에 이루어져야한다.
우선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구간 확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충남 홍성 구간이 내년 사업으로 예정돼 있는데 이 구간 중 평택항 서부두의 차량 진·출입 동선 확보를 위한 평택항 IC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평택~포승간 산업철도가 현재 건설 중에 있는데 사업의 준공기한이 2019년이다.
평택항국제여객부두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터미널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여객 불편 해소 및 급증하는 대중국 여객·화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제 카페리 부두 및 터미널 건설 민간 투자’ 사업이다.
정부가 지난 7월 5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정부고시 사업임을 감안할 때 때늦은 감이 있지만 적극 환영하는 바이며 관계 부처 간 원만한 협의와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적기에 완공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평택항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은 평택항 2단계 개발사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하지만 인근의 포승국가산단과 포승2산단,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 도로, 철도 등의 개발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당 부처 간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며, 이런 일련의 사업들이 평택시와 시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