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이후 등록)

“옛 고구려의 영광 회복을 위해”
이명수 새누리당 평택갑 예비후보

 
이명수(50) 예비후보는 2006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평택갑당원협의회에서 자문위원을 맡아 원유철 의원을 줄곧 도왔던 인물로 뒤늦게 도전장을 던졌다. 원 의원과 수원 수성고교 동문으로 그의 1년 선배이기도 한 이 후보는 오랫동안 정치인의 꿈을 꿔왔기 때문에 더는 미룰 수 없어 지난 구정 무렵 결단을 내리고 출마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원 의원에게도 출마 사실을 알리고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고.
아주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수원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해 정책학과를 졸업하고 지금 수원대 대학원에서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의 꿈이었어요. 소신과 열정이 있는데 가만히 묶어놓기에는 인생이 아까웠죠”
그는 원유철 의원에 대해 평택갑지역을 맡아 삼성·LG전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잘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국력향상과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여운을 남겼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권에 등을 돌리며 참신한 인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는데, 정치권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정반대로 가고 있어요. 저는 평소에 가졌던 생각으로 옛 고구려의 영광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이 후보는 문제의 본질은 경제라며 현재 대통령부터 국민에게 제시할 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에 따라 이익을 추구합니다. 차기 대통령은 21세기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후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강화해 경제를 풍요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은 잘 살지만 서민과 중산층은 어렵습니다. 청년실업률은 증가하고 복지비용은 자꾸 늘어납니다. 재정은 건전하지 못하게 운용되고 있어요. 복지비용은 모두 나라의 빚입니다. 진정한 복지는 모든 사람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3선의 현역의원에 비해서는 인지도도 낮고 조직도 없지만 소신과 열정만큼은 자신이 있다며 홀로 뛰어 공천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깨끗하게 승복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어떤 사람이 진정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봐 주시고 선거가 끝나도 ‘이명수는 깨끗하고 제대로 할 올바른 식견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까지 입시학원 강사로 활동해 왔으며, 검도가 5단으로 한때 체육관을 직접 운영한 적도 있고 호프집도 해봤다고. 학습지 교사로 활동하는 부인 권석형 씨와의 사이에 2남1녀가 각기 대학과 고교, 초교에 골고루 다니고 있다.


“참신한 인물로 변화 꾀할 필요 있어요”
차화열 새누리당 평택갑 예비후보

 
새누리당 평택갑지역에 3선 현역 원유철 의원의 독주를 막아보겠다며 뒤늦게 도전장을 던진 차화열(51) 예비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무모한 일로 보여질지 몰라도 저는 원 의원보다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사장교로 군대경험도 더했고, 사회경험도 더 많이 했으니 새누리당에서 정치적인 스펙보다는 저의 강점을 보고 공정한 룰로 심사를 한다면 100% 자신 있습니다”
차 후보는 1978년 광주로 유학을 가 조선대학교에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원지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 그는 지금 새누리당을 선택할 만큼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은 3선 이상 하게 되면 나태해지기 쉽다며 참신한 인물을 통해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는 지금 송탄IC 부근에서 12년째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다. 소령으로 전역한 후에는 화공 약품을 제조하는 산업체에서 10년간 근무했고, 솔라이트와 윤활유 등 자동차 관련 유통업에도 종사했다. 지역은행에서 팀장급으로 일도 해 보았다고. 사회단체 활동으로는 2004년 평택항 되찾기운동으로 시작해 지금은 사단법인 평택항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평택항의 시유지 350만 평이 충청도로 넘어갔습니다. 그 땅을 되찾기 위해 서해안고속도로 점거농성도 했지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사면 시켜줘 2006년 풀려났습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그는 무소속 평택시장 후보로 나가 낙선했다. 그러나 2010년 6·2 지방선거에는 나가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한 후보가 자신과 정치적인 동지여서 맞서 싸우기가 곤란했다고 했다. 차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당적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줄곧 무소속을 고집했지만 국회의원은 정당에 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은 정당없이 일하기 어렵습니다. 여야 정당들 사이에서 목소리내기가 힘들죠. 저도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새누리당 도당에 입당했습니다”
주요 공약으로는 평택항을 살려 연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또 평택갑지역에 민간항공을 유치하고 신장동의 지하에 50m 이하를 파서 2000평 정도의 물류유통단지를 만들겠다고. 미군기지 내의 주요 편의시설을 송탄지역 주민들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유도하고 브레인시티, 고덕국제신도시, 신장동 재개발, 서탄산단, 진위산단 등 관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들을 민 주도로 바꿔 주민들의 의지를 100% 반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족으로는 부인 문영실 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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