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평소 실천해온 의정활동 방향 같아 선택”
“공천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약자의 입장에 설 것”

2012년 10월 25일 “통합진보당이 공당으로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통합진보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활동했던 김기성 평택시의회 의원이 탈당 1년만인 10월 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평소 소신있는 의정활동과 노동운동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진보정치를 추구하던 김기성 의원이 제도권 정치에 들어온 이유가 무엇이며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언제부터 민주당 입당을 생각해왔나
꽤 오래 전부터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입당제의가 있었다. 비단 민주당만이 아닌 다른 정당에서도 의사 타진을 해왔다. 심사숙고 했지만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여당은 우월적 지위인 ‘갑’의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반면 야당은 ‘을’의 입장에서 노동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

정당정치에 대한 견해가 바뀐 것인가
탈당 당시 소속됐던 통합진보당이 정파 중심의 패권정치만을 추구해 그 가치가 훼손됐고 더 이상 기대와 희망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탈당을 한 것이지 정당정치에 대한 혐오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시의회 차원에서 무공천 제도를 주장했고 그 취지에 공감했을 뿐이며 정당의 필요성은 정치에 있어서 분명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신과 소속 정당의 가치가 충돌한다면
정당에 소속된 이상 당이 추구하는 정강정책을 따르는 것은 기본적인 정당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당의 지시만을 따르고 소신을 접겠다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당에 입당하더니 달라졌다는 말을 듣지는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평택의 가장 중요한 현안사항은
평택지역의 많은 대형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브레인시티사업과 평택호관광단지·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과 같은 사업들을 어떻게 성사시켜 나갈 것인가가 가장 핵심 사항이다. 이러한 문제에 시의회의 역할이 조금은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고 본다. 이러한 것들에 치중해 의정활동을 펴나가겠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인가
출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입장보다는 그 기간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우선은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이 첫 번째다. 여러 소문이 있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은 개인의 의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정당인으로서 당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해나갈 생각이다. 시의원이 된다면 당연히 의장단 진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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