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 걸으며 가족과 ‘소통’

 
동삭초등학교가 10월 12일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하는 동삭교육가족등반대회를 개최했다.
가족 간의 화목을 증진하고 학교와의 소통 공간 마련을 위해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30여 가족 100여명과 교직원 3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개발로 인해 몇 년 후면 사라져 갈 동삭동의 아름다운 산길과 들길을 걸으며 서서히 물드는 단풍과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 그리고 추수하는 농부의 손길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동삭동 산길과 들길이 이어지는 6km는 걷는 동안 추억의 보물찾기도 진행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부모님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는 선물을 안겨주었으며 학교에서 준비한 기념품과 선물, 경품 등도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1학년에 재학 중인 진이 어머님은 “항상 보는 들판과 산길이지만 가족과 함께 걸었던 길은 예전에 걷던 길이 아닌 것처럼 신기했다”며 “학교에서 가정과 소통하려는 행사를 열어주어 참가하게 되었는데 우리 학교는 이런 행사가 많아 학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동삭초등학교 안승렬 교장은 “아이들과 잠깐 동안 한 행사지만 보물찾기 선물과 경품을 타가지고 돌아가는 가족들의 뒷모습이 유난히 행복해 보였다”며 “결실의 계절을 맞아 들길, 산길을 걸으며 교직원도 부모님도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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