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투자재원 확보 미흡… 시,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나서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 아직 많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도시설계 전문가는 “평택시의 전체 면적이 서울시의 75%에 달할 정도로 넓지만 인구는 43만여 명에 그치고 있으며,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성상 소규모 거주지역이 많아 하루 이틀에 해결될 수 있는 민원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그러나 “도시가스가 시에서 공급하는 공익사업이 아니라 (주)삼천리에서 시행하는 수익사업이라는 이유로 (주)삼천리에 책임을 미루고 있는 평택시의 태도가 다분히 수동이라는 측면 또한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1일 경기 안양시 삼막마을 소식은 지자체가 주민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결점을 찾았다는 모범 사례다. 안양시는 삼막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공사가 이날부터 시작돼 다음달 15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삼막마을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연탄을 주 연료로 사용해 도심 속 오지로 손꼽혔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경기도와 안양시에 도시가스 개설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고 안양시도 그동안 (주)삼천리 도시가스에 이런 민원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경기도로부터 도시가스 공급배관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된 것.
최근 평택시는 민원을 제기한지 5년이 지난 신장동 325번지 일대 도시가스 설치문제에 대해 경기도의 배관투자재원 반영을 신청하고 성사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째 가스공급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는 김모 씨는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시에서 재정을 투입하거나 주체로 나서기 어려운 점은 이해한다. 그러나 원론적, 법적으로만 따져 안 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어떻게든 주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아쉽다”며 “이번 신장동의 경우도 꼭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Q안녕하세요. 저는 고덕면 T아파트 인근의 T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주변의 T아파트 및 학교, Y아파트에서는 모두 도시가스를 쓰고 있는데 3동짜리 24가구 빌라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쓰지 못해 추운 겨울에 난방비를 아끼느라 덜덜 떨면서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근에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만큼 시청에서 신경 쓰셔서 도시가스가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세요.
 

A먼저 도시가스는 우리시에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인 (주)삼천리에서 매년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사업비를 투자하여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귀하의 민원에 대해 (주)삼천리에 검토를 요청한 바,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1억 3백만 원의 투자 규모가 예상되나, 투자예산 등 배관매설을 위한 제반사항이 미 확보되어 현재로선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매설은 어려우며, 공사비 분담에 대한 사용자와의 사전협의 및 투자재원 반영을 통한 예산확보가 가능할 시 배관매설을 검토하겠다는 회신이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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