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장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진위2일반산업단지가 12월 5일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됨으로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진위2일반산업단지는 평택시 진위면 일원에 98만㎡(30만평) 규모로 평택도시공사가 시공하게 되며 부지조성 후 LG전자 등이 2017년 입주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곳에 산업용 냉동 공조 설비 등 미래신수종산업과 고부가가치 전자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첨단산업도시로의 탈바꿈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평택도시공사에서는 금년 말까지 사업지구내 토지에 대한 보상계획공고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며, 부지 조성공사 촉진을 통해 2016년 상반기부터 LG전자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해 생산에 돌입한다고 한다. 일류기업 삼성전자가 올 7월 고덕 삼성일반산업단지 착공식에 이은 LG전자의 진위 일반산업단지 개발 승인은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평택시의 커다란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요인이다.
우선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유발효과·부가가치 유발효과·지역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본의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평택도시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평택시가 행정지원을 하고 있는 진위2일반산업단지에는 보상비 3557억 원·조성비 1178억 원·기타 317억 원 등 모두 50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럴 경우 5700명 정도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한다.
또한 LG전자가 입주하는 진위2산업단지는 현재 LG전자에서 운영 중인 부지를 포함해 전체 50만평 규모의 산업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LG전자는 확장되는 산업용지에 냉동공조설비 등 미래 신수종산업 등이 입주할 계획으로 평택시가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진위면 일원 LG전자에 오디오·비디오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 입지해 있고, 많은 근로자가 생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거와 소비에 경제활동은 인근 도시에서 이뤄지고 있어 평택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한다. LG전자 공장이 입지하고 있는 지역은 평택시의 행정권역이나 근로자들의 주거와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소비권역은 평택시가 아닌 오산시와 그 인근의 도시들이다. 즉 자본의 유출이 타 도시로 이뤄지고 있다.
진위 산업단지 그리고 LG전자 공장·추가 확장하는 진위2일반산업단지의 근로자들의 생산과 소비가 평택시 관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단지의 건설과 배후 주거단지가 병행돼야 한다. 또한 진위면 일원의 소비를 위한 상업 시설 등이 입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수립과 함께 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LG타운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가 도는데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면 선 지구지정을 통해 투기세력을 근절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의 일류기업이 신수종 미래 산업과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장소로 평택시를 지목했다.
일류기업의 입주로 1차·2차 협력업체가 연이어 입지할 예정이어서 거는 기대가 남달리 크다. 이렇듯 일류기업의 유치와 함께 협력업체의 입지는 평택시의 개발계획과 인구 유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기회요인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주먹구구식의 난개발을 초래할 수도 있고, 인접 타 시와 경쟁 관계 속에서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 중요한 시기이다.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북부 LG전자·중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남부 삼성전자·서부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등이 평택시 개발사업의 프로젝트 리딩사업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 간·사업 간 독립적이고 개별적이지만 엄연히 살펴보면 하나의 사업일 수도 있다. 프로젝트 리딩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주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규모의 산업단지·민간 도시개발 사업들의 조성사업에 개발붐을 가져오리라 생각된다.
삼성전자 고덕일반산업단지 착공식이 있었음에도 평택시 일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토지거래 승인 건수는 전멸상태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사업설명회에서 말한 효과들이 현재 전무한 사정이다. 진위2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산업발전은 물론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됨으로서 평택시 균형발전의 기틀이 마련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택시 관계자들은 말하지만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 사업이 이뤄진다면 효과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리라고 본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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