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복지재단, 청소년인권 지역적 실천방안 모색
아동청소년 인권강화위한 10개년 계획 수립 제안

 
평택지역 청소년들의 인권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인권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은 높으나 실천방안은 그리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평택지역의 아동과 청소년 인권에 관한 첫 지역연구로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 향후 인권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평택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26일 팽성복지타운에서 진행한 ‘2013년 평택복지재단 활동 및 연구보고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조사는 평택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 인권강화를 위한 기초연구로 사회복지영역과 학교영역 등 기관별 인권교육 실태조사를 비롯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실태조사에 참여한 기관은 모두 149개 기관이다.
조사 결과 청소년 인권에 관한 교육은 주로 당사자와 교원·기관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기초교육·인권방식교육·인권대처교육 등이 이뤄졌으며 학부모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다소 저조했다. 또한 학교영역에서 인권교육 시행이 어려운 것은 정보가 미흡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엄선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포커스그룹 인터뷰 결과 ‘청소년 인권’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많았고 이에 대한 인권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하지만 사업의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답변이 많았고 공공에서도 예산이 배정되지 못하는 등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정도보다 실행력은 다소 낮은 편이었다.
연구보고서에는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권리로서의 인권교육 강화와 친화적인 여건 마련 ▲인권교육의 전문성 강화와 교원·기관종사자·학부모 인권감수성 향상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인권교육 확대 실시 ▲공공의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 인권강화를 위한 기반 확보 ▲아동 청소년인권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통합 프로그램 추진 ▲평택시 아동청소년 인권강화를 위한 10개년 계획 수립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회복지 관련 공공학계 시설종사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연구보고회는 지역사회복지연구와 공모사업을 통한 복지프로그램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복지계의 단합과 지역민들의 복지만족도를 높여 실질적인 지역사회복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됐다. 복지재단은 올해 ‘3기 지역복지기본계획 수립’ 등과 같은 지역중점과제를 발굴하고 공공일자리 평택가이드북 개발, 아동·청소년 인권강화 연구, 평택시 협력적 지역사회 서비스제공 방안 연구, 지금 ‘맛나러 갑니다’ 나눔 공모사업 발표, 말을 이용한 동물 매개치료 나눔공모사업 발표, 장애·비장애 아동청소년 나랏길 밟기 희망대장정 나눔공모사업 등의 연구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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