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평택에너지서비스 불법건축물 철거 요구
건축물 존치기간 연장 불허·강력 행정조치 취해야

‘소사벌지구 도서관 및 도시기반시설 대책위원회’가 3월 3일 비전동 자란초등학교 앞에서 SK평택에너지서비스가 설치한 LNG보일러 3기 등 불법가설건축물 철거를 요구하고 이곳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시민 건강에 대해 무관심한 평택시의 안일한 행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3월 3일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전동 자란초등학교 정문에서 약 50미터 거리인 학교정화구역 내에 설치돼 초등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지역민의 건강까지 해친다는 우려로 시민단체의 꾸준한 지적을 받아왔던 평택에너지서비스가 평택시로부터 가설건축물축조 신고필증을 교부받았으며 오는 3월 6일이 존치기간 만료일임에도 아직 이렇다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환우 집행위원장은 “자란초등학교 학생들은 미세먼지와 보일러 배기가스 스모그가 자욱한 통학로를 매일 아침 걸어야 하는 현실이다.
평택시는 어린이들의 환경권과 안전을 위해 가설건축물 존치기간 연장을 불허하고 철거하라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SK는 보일러를 소사벌택지지구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미봉책으로 시간만 끌 것이 아니라 집단에너지사업 허가 조건인 오성복합화력발전소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 공사를 조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SK평택에너지서비스는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받으며 2014년 10월까지 오성복합화력발전소의 남는 열을 파이프라인 연결을 통해 평택 소사벌지구와 용죽지구·동삭지구·모산영신지구·영신지구·현촌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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